분류 전체보기79 박완서의『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 * 위로의 기도- 박완서의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을 읽고 1. 줄거리 요약 어느 날, 형님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은 화자는 증조모님의 제사를 잊어버린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그 증조모님의 제사를 잃어버린 것이 별 중요한 것이 아니라면서 공중전화에서 전화번호를 잊어버려 집에 늦게 들어가게 된 것을 이야기한다. 그렇게 늦게 들어감으로 해서 딸들에게 긴 성화를 들어야 했으며, 그에 따라 자신의 아들을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명애와 화자의 친척 조카의 결혼식에서 손도를 맞아야 했던 것을 이야기하고, 형님에게서 민가협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남편과 자신의 아들 창환이의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므로 해서 창환이의 죽음이 자신에게 어떠한 변화를 일으키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게 된다. 또 자신이 힘들고.. 2020. 8. 20.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을 읽고 1. 들어가며 – 작가 이해와 문학세계 작가의 작품은 자신의 삶을 반영한다. 이 작품을 쓴 작가 조세희 또한 자기 삶의 장면 중 쉬이 지나칠 수 없는 경험들이 있었을 것이다. 이러한 궁금증을 버리지 못하다가 문득 구광본과의 대담에서 ‘유년의 왕국’으로 명명한 그의 유년 시절을 알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이하 『난쏘공』)이 쓰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다. ‘세계의 감탄도 점점 줄어들고, 그러면서 유년의 왕국이 찬란한 빛을 잃기 시작하는 것은 언제쯤일까? 뛰어놀던 냇가와 들판에서 약육강식의 원칙을 발견하는 것과 겹치지 않을까? 나는 그가 이끄는 대로 어느 해 눈이 많이 온 겨울로 따라가다 그런 생각을 해보았.. 2020. 8. 20. 황석영의 『손님』 * 『손님』을 통해 바라본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황석영의 『손님』을 읽고 1. 줄거리 황석영의 『손님』은 6.25 전쟁 당시 황해도 신천에서 일어난 학살 사건을 바탕으로 한 내용이다. 책은 주인공 목사 류요섭이 미국에서 40여 년을 살다 고향인 황해도를 방문하게 되는 내용을 기본으로 하여 전개되고 있다. 이 작품을 통하여 바라본 과거의 사실과 현재의 우리의 모습 그리고 미래의 지향점에 대해 서술해 보기로 한다. 2. 과거 - ‘헛것’을 통해 본 역사적 사실 작가가 ‘손님’이라 규정하는 ‘기독교’와 ‘막스주의’가 민족의 갈등을 일으키는 하나의 계기로 작용했다면 그 계기를 바탕으로 일어난 크나큰 비극이 황해도 신천에서 벌어진 대학살 사건이다. 미국에 거주하는 주인공 류요섭 목사와 그의 형 류요한 목사는 .. 2020. 8. 20.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진정한 행복을 찾아서-박태원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읽고 1. 줄거리 요약 스물여섯 살인 구보는 직업이 없고 결혼도 하지 않았다. 구보는 정오에 집을 나와 종로를 배회하다가 자신의 신체에 문제가 있는 것을 느끼고 불안해한다. 구보는 동대문행 전차 속에서 예전에 선을 본 여자를 발견한다. 구보는 그 여자를 모른체 했지만 그 여자가 내리자 곧 후회한다. 혼자 다방에서 차를 마시다 여행을 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구보는 다시 고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경성 역으로 간다. 하지만 그곳에서 본래의 온정을 느낄 수 없는 차가운 눈길들에서 슬픔을 느끼고 만다. 그러던 중 우연히 그곳에서 중학 동창을 만난다. 그 동창은 중학시절 열등생이었는데 그와 동행한 예쁜 여자를 보고 물질에 약한 여자의 허영심에 대해 생각을 한다.. 2020. 8. 20. 윤흥길의『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 '희망'을 향한 발걸음-윤흥길의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를 읽고 1. 줄거리 요약 초등학교 교사인 ‘나(오 선생)’는 셋방살이를 전전하다가 개발이 진행 중인 한 도시 주택가에 집을 장만하고 문간방에 세를 놓는다. 이 방에 ‘권 씨’가 아내와 두 아이를 데리고 이사를 온다. ‘권 씨’ 가족은 통보도 없이 이사 오기로 한 날보다 앞서 이사를 와서는 약속한 전세금마저 다 내놓지 않는다. 게다가 ‘권 씨’의 아내는 아이를 임신한 상태이다. ‘권 씨’ 이불 보따리 하나와 취사도구뿐인 궁색한 살림살이 속에서도 여러 켤레의 구두만큼은 소중히 여기며 깨끗하게 닦아 놓는다. 그러다 '권 씨’를 우연히 만난다. 그날 밤 술에 취해 들어온 ‘권 씨’는 집을 마련하기 위해 분양받았던 땅 문제로 정부 정책에 항의하.. 2020. 8. 20. 진은영의 '우리는 매일 매일' * 노련한 마법사, 반짝이는 유리 화병을 만들다! - 진은영의 『우리는 매일 매일』을 읽고.... 1. 들어가며 ‘(「서른 살」) (「견습생 마법사」)’로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을 만든 시인 진은영의 다음 행보가 궁금해졌다. 그녀는 어떤 마법사로 살고 있을까? 하고 두 번째 작품인 『우리는 매일 매일』의 시편들을 살펴보았다. 그곳에서 이미 그녀는 ‘견습생’의 표 딱지를 떼고 신비한 화병을 내어놓고 있었다. 그녀는 무딘 나의 감각을 살려내었고, 그녀의 화병에 담긴 시어들은 햇빛에 비춰 내리는 오색찬란한 유리 조각들 같았다. 마흔이 가까워진 그녀는 전보다 더 노련한 마법사가 되어 있었고, 자신만의 유리 화병을 만드는 앤솔러지를 비밀처럼 간직하고 있었다. 마지막 한 사람은 엉터리 그의 갈라진 목소리 안.. 2020. 8. 20.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