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언니에게
문득 언니에게 편지를 쓰고 싶은 밤입니다
마침 언니가 출판사를 걱정하는 말에
'느리더라도 바른 길을 천천히
그리고 한 사람을 위한 밤이 쌓이면 된다'라고
톡을 건낸 밤이기도 하고요
생각해보면 자기 일을 선뜻 맡긴다는 게
분명 쉬운 일은 아닌데
그것도 학부 때 만났던 언니가
그게 20년 전인데
멀 믿고 이리해 주시는지
참 감사했습니다
'한 사람을 위한 마음'
언니를 통해 그게 무엇인지 쌓여가는 밤이 되었네요.
토닥이기 위해
'모두 다 잘 될거예요'라고 맺고 싶지만,
이건 조금 무책임해 보일까봐
좋은 말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 조만간, 밥 먹어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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