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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증

by noobim 2023. 2. 23.


누군가 여기서 도망가자고 말했다
인간적으로 꽤나 좋아했던 이다.

끝을 알고 많은 이가 다칠 걸 알기에
결국 거절했다
그런데
다시 보니 오래된 내 진심을
자신의 존재 확인만을 위해 이용하는 개차반..

있잖아 넌 그 자만감에
서서히 말라 비틀어지고 말거야
타들어가 바짝 재로 바스라질거야

사랑에 죽을 때까지 목말라 하면서
자유롭지도 않은데 자유로운 척하면서
말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에 깊은 괴리를 느끼며
하루 하루 지리멸렬한 기분에 괴로워하면서
오랫동안 존경심을 표했던 내가 한심하다.

다신 오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