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옥잠화 by noobim 2020. 9. 1. 길을 걷다가꺾은 꽃 한 송이매일 새 물을 주어도시들었던 것이네가 오면 마르지 않았다내가 아는 나와낯선 나를 견디며길어진 손톱들과너의 이름을 새긴수많은 꽃 지방(紙榜)들가난한 마음으로웅덩이와 웅덩이 사이를안아보면성실한 권태에도 사랑은 이렇듯물길을 내어 흐르게 하고고인 아픔은옥잠화 한 송이로맑게 피어난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공작소 누빔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란히 (0) 2021.08.13 이야기 숲 (0) 2021.08.13 소리 (0) 2020.08.20 量(헤아릴 량) (0) 2019.10.15 꽃이 되다 (0) 2019.10.14 관련글 나란히 이야기 숲 소리 量(헤아릴 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