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순서
하나, 혼자서 안부를 물을 것
하나, 난데 없이 중얼거릴 것
뭉둑한 초를 켜고 허밍으로
음-음-음-
살덩이들이 흩어져 있고
도처에는 모두 당신이기에
검푸른 식탁에 잘 차려지게 됩니다
살과 피, 살과 피
오늘도 당신을 먹음으로
다짐하는 마지막 만찬
새벽의 창문에는
다 꺼진 초의 안개만이 자욱합니다
의식의 순서
하나, 혼자서 안부를 물을 것
하나, 난데 없이 중얼거릴 것
뭉둑한 초를 켜고 허밍으로
음-음-음-
살덩이들이 흩어져 있고
도처에는 모두 당신이기에
검푸른 식탁에 잘 차려지게 됩니다
살과 피, 살과 피
오늘도 당신을 먹음으로
다짐하는 마지막 만찬
새벽의 창문에는
다 꺼진 초의 안개만이 자욱합니다